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가장 적합한 생활양식을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오랜 세월을 살며 인간이 만들어 낸 생활양식과 그에 따른 모든 산물이 문화다.  문화는 한 사회 또는 사회적 집단에서 나타나는 예술, 문학, 가치관, 전통, 신념 등의 독특한 정신적, 물질적, 지적 특징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계의 모든 문화는 각각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문화에 우열이란 있을 수 없으며, 다름이 있을 뿐이다.  그런 만큼 모든 문화는 각각의 독특함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문화는 한민족의 삶의 여정에서 쌓인 지혜이며 민족적 자산이다.  한민족을 둘러 싼 환경과의 도전에 맞서 싸운 응전의 기록이며 다른 민족과의 관계에서 오랫동안 지켜 온 민족의 고유한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정신적, 물질적 축적물이다.  많은 세계인은 지금 한국문화의 창조성과 역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글과 한국어 학습 열풍이 세계에 널리 퍼지고 있고 세계인은 한국의 대중음악과 음식에 열광하고 있다.  바야흐로 한국문화의 전성기이다.  한문화가 우리 민족의 독특한 삶의 축적물이듯이 세계 모든 민족의 문화는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나아가 어느 민족이 공유하는 공통의 민족문화에도 세분하면 다름이 존재한다.  문화의 다양성은 문화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문화와의 공존은 인류가 지향해야 할 고귀한 가치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는 <한문화재단>을 창립하여 세계인에게 우리 한문화를 널리 알리려 한다.  한글과 한국어, 음악과 한식 등 세계인이 열광하는 한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동시에 우리는 문화 다양성의 큰 뜻을 늘 기억할 것이다.  우리 한문화의 특성을 알리는 노력과 함께 세계의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일에도 힘쓸 것이다.  문화는 배타적이 아니라 포용적이어야 하며 다른 문화에 대해 닫는 자세가 아니라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문화를 널리 알려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드높이고 문화를 통해 세계와 교류하고 인류 평화를 꿈꾸며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문화재단>의 출범은 문화중심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뜻깊은 걸음이 될 것이라 믿는다.